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출 12장 21~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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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출 12장 21~28절)

박쌤 0 3947 0

오늘은 올해 교회 절기상 부활 주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426일을 부활 주일로 공지하여 지키기로 당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동참을 하여 지역사회에 안심이 되고, 총회의 권고사항이기도 하지만 교회로서는 전교인이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영광의 날로 그리고 전 식구들이 부활의 감격을 누리는 날로 지키기를 소망하면서 결의를 한 것입니다.

 

지난 주간동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20여분들이 그루터기가 되어 미리 지켰습니다. 새벽기도의 제단은 여전히 소수의 인원으로 꺼지지 않고 지켜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고대하면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다시 회복의 기적과 살아남의 신비가 넘쳐나시길 축원 드립니다.

이번 주 읽을 말씀은 출애굽기 11장부터 20장까지입니다. 내용은

- 애굽에 일어난 10번째 재앙인 장자들이 죽는 사건은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의 출애굽을 허락하는 계기가 됩니다. 10번째 재앙은 이스라엘 가정에는 닥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것을 기념하여 유월절의 은혜라고 합니다. 유월절이라는 뜻은 영어로 Pass over인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모든 이스라엘 가정에는 재앙이 넘어가다 라는 뜻입니다.

- 애굽에서 나온 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며 전진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또 한 번의 난관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홍해바다가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뒤에서는 애굽의 병사들이 추적해오고 앞으로는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올리자 홍해가 갈라져서 마른 땅이 나오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 무사히 홍해바다를 건너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하며 광야를 지날 때에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습니다. 반석에서 물을 터뜨리셔서 이스라엘이 목을 축이시며 목자처럼 인도하셨습니다.

- 또한 시내산에 이르러서는 축복의 백성, 말씀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십계명을 주십니다. 시내산에서 모세는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 두개를 가슴에 안고 내려옵니다. 십계명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1-4계명 하나님 사랑이고 5-10계명 이웃 사랑입니다. 십계명을 받는 사건까지가 출20장까지의 말씀입니다.

 

바라건대 출애굽기를 읽는 한 달 동안 유월절의 보호하심과 묶인 모든 고난에서 탈출하는 은총의 한 달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건너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바다가 갈라지고 나아갈 길이 열리는 기적이 나타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경제적으로도 하늘의 만나와 메추라기가 하늘로부터 폭포수같이 떨어지는 축복이 나타나시길 축원 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구약의 부활절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1) 430년 동안 노예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속박에서 풀려나 구원을 받아 속박에서 벗어난 사건입니다.

2)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을 때 재앙이 그 집을 건너서 넘어가는 구원 사건입니다.

3)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남길 영원한 구원의 역사를 알게 하는 예식의 사건인 것입니다


신약의 예수님의 부활하심은 구약의 유월절의 완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인간으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사망의 문제를 부활하심으로 해결하셔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원의 빛으로 완성되어진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 어린양처럼 보혈의 피를 흘려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 인간의 모든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 죄사함의 은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저주나 자책이나 공포는 우리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3)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성찬식을 행함으로 다음세대에 이르도록 죄사함과 구원의 기념이 되는 예식으로 이어져 가게 된 것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2가지의 약속을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기적이 4월에 따를 것입니다.

첫째는 재앙이 우리를 치지 못하도록 막으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둘째는 이 후 이 영원한 신앙의 가치를 전수하고 우리의 자손들은 찬란한 믿음의 세대가 되어서 다윗의 영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첫째, 재앙이 우리를 치지 못하도록 막으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12: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10번째 재앙은 장자의 죽음인데 모든 가정의 장자들의 대를 끊어지게 함으로 세대를 단절하려는 엄청난 재난입니다. 430년 된 이스라엘 노예들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겠습니까? 대가 끊기고 모든 가정에서 곡하는 소리가 들릴 때에 노예들인 이스라엘사람들은 안전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재앙은 전염병과 같아서 재앙이 내려질 때 이스라엘 사람들도 원치 않게 고통을 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코로나19처럼 원치 않게 같이 서 있다가, 같은 버스를 탔다가, 밥 한번 먹다가 걸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안전장치가 필요하였습니다. 한명도 죽거나 죽음의 소식이 들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전보호장비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바로 어린양의 피였습니다. 어린 양의 피를 좌우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의 재난을 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그때나 현재나 재난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어린 양의 피는 희생을 의미합니다. 어떤 희생이냐 하면 생명을 담보로 하는 희생입니다.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게 하느니라

9:22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

 

즉 어린 양의 희생은 대신하여 뿌려졌기에 재난과 죽음의 그림자가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 누군가의 희생으로 대신 사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어머니의 눈물로 자식들은 대신 살아납니다. 자식이 죽을 것 같으면 엄마가 대신 죽음을 자처합니다. 희생의 피를 뿌리는 것입니다.

이번에 코로나19의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을 보면 죽음을 각오면서 희생을 하는 것을 봅니다. 단지 급여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명 때문이고 희생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들의 희생의 피가 환자들의 온몸에 뿌려지는 효과인 것입니다. 생명의 진액이 들어 있기에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모든 희생의 가장 높고 영원한 차원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흘리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피흘리심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은 것입니다. 이것을 이사야 선지자는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즉 우리에게 닥칠 모든 찔림과 상함과 징계와 채찍은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넘어가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비난도 공격도 그리고 원치 않는 질병도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께서 막아주시고 넘어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으로 날개를 만들어 덮어주시는 것입니다.

91: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91: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91: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저는 이 말씀을 그대로 믿습니다.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이 우리 위에 덮어지면 그 어떤 재앙도 그 어떤 실패도 그 어떤 악한 사람의 계략도 우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넘어 지나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재앙에서 건져지는 구원의 역사, 죽음의 권세에서 자유하게 되는 부활의 영광으로 우리는 유월절 즉 넘어 지나가는 은혜가 사는 순간마다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린 이 재난의 시기에 세상 의학, 세상의 통치 방법을 맹신하거나 너무 가슴 졸이지 마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께서 보호해주실 것을 믿고 담대하게 그리고 의연하게 이 시기를 지나시기 바랍니다.

저는 믿습니다. 지금 이 시간 주님의 날개를 펴서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 모두를 덮어 보호하실 것입니다. 지금 가정에서, 어느 곳에서 예배를 드리시든지 주님의 날개로 덮으시는 보호하심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실 것입니다.

 

둘째, 이 후에 이 영원한 신앙의 가치를 전수하고 우리의 자손들은 찬란한 믿음의 세대가 되어서 다윗의 영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2: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12: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우리가 믿는 믿음의 가치는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은 거친 광야 같은 세상에서 이 믿음을 가지고 의연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환경과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철마다 열매를 내게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소중한 가치, 영원한 의미를 붙잡고 사는 우리의 믿음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고 삶으로 믿음을 전수해야 할 것입니다.

 

큰 부자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집에는 보물 창고가 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전문 털이범은 그 집을 털어서 금은보화와 현금을 빼내어 오기로 작정합니다. 삼엄한 경비와 보안 장치를 뚫고 마침내 보물 창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큰 창고에는 낡은 자전거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허탕을 친 털이범이 화가 나서 부자 노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신, 도대체 정신이 있소, 없소? 보물창고에 숨겨 놓은 게 고작 고물 자전거란 말이요?”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그때 노인은 허허 웃으며 털이범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세상 떠날 날을 앞두고 우리 가족이 창고를 지어놓고 거기다 넣을 가장 소중한 보물이 과연 무엇인지 의논해 봤소. 그랬더니 이구동성으로 말한 게 바로 그거요.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사업에 크게 성공했을 때도 아니고, 대저택을 구입한 때도 아니고, 호화롭게 세계 일주를 한 때도 아니고, 최고급 식당에서 외식을 했을 때도 아니고, 가난했던 시절 온 가족이 동네 공원에 함께 모여 지금은 낡았지만 그 자전거를 타며 즐기던 어느 날 오후 한 때였소. 그래서 고물 자전거를 우리 가정의 보물로 정한 거요. 어쨌든 우리 가정의 보물을 가져가지 않아서 정말 고맙소이다.”

이 이야기는 아마 픽션일 겁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영원하고 소중한 가치를 분별하는 눈이 그 가문의 보물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오늘 말씀은 그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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