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_삿8:22-28_6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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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_삿8:22-28_6월20일

성문Shalom 0 2211 0

전쟁과 평화


 

러시아의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중에 1869년에 나온 소설이 있습니다. 제목은 전쟁과 평화입니다. 영화로도 1956년 개봉하였으며, 오드리 헵번과 멜 페러, 헨리 폰다가 주연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안드레이 볼콘스키 공작이 큰 부상을 입고 본국으로 돌아온 날 아내와 아들은 숨을 거둡니다.

죄책감에 빠진 안드레이는 삶의 의욕을 잃고 2년간 은둔생활을 하는데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맡은 나타샤가 나타나 사랑에 빠져 약혼을 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안드레이가 외국에 있는 사이 나타샤도 아나톨이라는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 파혼을 하게 됩니다.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고 안드레이는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수도원으로 이송이 되는데 나타샤와 우연히 재회하게 됩니다. 나타샤는 정성스럽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간호하고 비로서 안드레이는 나타샤와 아나톨 그리고 세상의 모든 미워하던 것을 용서하고 나타샤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음속 전쟁을 끝내고 평화롭게 눈을 감습니다. 이것이 줄거리입니다.

 

전쟁은 외부적 현실에서 일어나지만 인간의 내면의 삶은 미움과 배반과 시기와 질투로 치열한 전쟁중이고 결국은 용서를 동반한 사랑으로 끝이 난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반도국가라서 참 많은 적들에 둘러싸여서 크고 작은 전쟁을 수없이 치르었습니다.

- 고려시대에는 원나라의 칩입,

- 근세 조선시대에만 하더라도 1592년 임진왜란, 16201630년 청나라의 칩입

- 근현대에는 1910년 일본의 침략과 36년 강점기, 1950625일에 발생한 조선인민군이 침략하여 벌어진 남북한전쟁등 많은 굴곡의 시간들이 역사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특히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은 큰 비극으로 아직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6.25 한국전쟁 상기 71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승리보다 패배를 더 기억하는 유대인이라는 책에 보면 역사의 단절은 정체성의 단절이기에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여러 나라를 떠돌아 다니는 처지였지만 역사의식이라는 문화를 가지고 디아스포라로 다녔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1950년 전쟁의 고통을 되새기며 되풀이 되는 아픔을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잊으면 또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따르는 내면의 전쟁은 100년이고 200년이고 흘러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 그 흐름을 단절하기 위해, 또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스라엘은 야드바셈이라는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을 예루살렘 시내에 세워 희생된 600만명의 사진을 전시해놓았습니다.

- 가해국인 독일도 그 잔인한 역사를 자손들이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치 기념관을 세워 스스로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유대인 포로수용소중의(아우슈비츠 등) 하나인 다카우(남쪽 뮌헨 1시간 거리)라는 곳을 제가 1993년에 공부중에 방문하였는데 죽음의 수용소에 들어서는 현판에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Arbeit macht Frei” (노동이 자유를 주리라, 노동만이 자유하게 되리라) 그 글을 읽으며 충격이었는데 정작 그 기념관을 들어가보니 잔인한 학살과 실험을 그대로 전시해놓았던 것을 본 기억은 너무나 처참하고 끔찍해서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전쟁으로 파생되는 인간의 슬픔과 적대는 한없이 이어져 가기에 오늘날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반목과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갈등에 갈등을 더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설민석 역사 쌤처럼은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간단한 6,25배경은 반복해야겠기에 잠깐 시간을 할애하고자 합니다. (설교시간이지만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설교에 녹아나야하기에 언급을 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

6.25전쟁은 명백하게 북한 공산당의 남침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945년 해방이후 38선 이북을 담당한 소련은 만주와 한반도를 겨냥하여 19458월 말경 북한 전역을 공산화하기 위한 제도개혁을 착수하고 1014일 김일성을 등장시켜 194628일 이른바 북조선 인민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에 반하여 미국은 94일에 제24군단 부대를 김포공항에 도착시켰고 97일에 맥아더 미 극동 총사령관이 남한에 대한 군정을 선포하였습니다..

미국, 소련, 영국, 중국 4대 강국은 한국을 신탁통치하에 두기 위해 5년 동안 논의를 진행하였고 남한에서는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남한은 유엔군의 감시하에 드디어 1948510일 단독으로 총선거를 실시하여 제헌국회를 구성하였고 712일 헌법을 제정한 후 720일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이시영을 부통령으로 선출하였습니다..

이에 반하여 북한은 소련의 지배하에 19488월 하순 단일후보를 출마시켜 선거를 실시하였고 99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하여 김일성을 초대수상으로 선출하여 공산정권이 수립되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각각 정부를 수립한 후 북한은 소련의 비호아래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공산조직으로 체계화하고 적화통일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한은 이승만을 내세웠으나 안일한 가운데, 공산주의 활동마저 용인함으로 좌우로 분열되어 혼란만 거듭되었습니다.. 북한은 1949년부터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였고 소련의 장비들로 무장하고 남침을 계획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한은 주한미군철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은 소련의 스탈린, 중국의 모택동을 설득하여 남침계획을 인준받고 드디어 625일을 전쟁개시일로 정하였습니다..

허나 남한에서는 56월 위기설을 주장하면서 비상계엄령을 내렸다가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채병덕 소장이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이틀 전인 623일 자정을 기해 비상계엄령을 해제해 버렸습니다.. 전방부대 병력의 3분의 1이 외출로 그리고 농본기 휴가로 나가버렸습니다.

이때를 기다리던 북한군은 625일 주일, 일요일 새벽 모두가 잠든 사이에 남침하여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남한을 초토화하기 시작하여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자그마치 31개월 2일간 전쟁이 치르어졌고 전쟁사에서 가장 처참하고 잔혹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전쟁이 벌어졌으며 유엔에서 파견된 전투부대 파병 16개국, 의료지원부대 5개국, 물자지원 20개국, 도합 41개국이 우리나라를 도왔습니다.. 군인만 25개국 150만명의 군인이 한국전쟁을 치르었습니다.

6.25 전쟁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한국군 62만 명, UN16만 명, 북한군 93만 명, 중국군 100만 명, 민간인 피해 250만 명, 이재민 370만 명, 전쟁미망인 30만 명, 전쟁고아 10만 명, 이산가족 1,000만 명 등 당시 남북한 인구 3,000만 명의 절반을 넘는 1,800여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교회사적으로도 보면 2천여 교회가 불탔고, 500여명의 목사님들과 수만명의 교인들이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총살당하거나 납치당하였습니다..

국토의 초토화와 기간산업과 재산의 피해는 전세계 최하위국수준으로 전락하였고 아직도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다 결국 세상을 떠났고 지금도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전쟁의 흔적속에서 71년의 세월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 부서진 서울을 바라보면 이 나라는 향후 100년안에 다시 재건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다 망가지고 부서진 대한민국인데

이제 명실공히 2021611-13일에 영국에서 모인 G7(주요7개국)정상회의에 초대될 정도로 국력이 상승되었고 202012월 대비 20213월 기준으로보면 명목GDP 순위가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9위로 까지 올라서는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한이 없으시고 긍휼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한국을 배우고 연구하는 외국학자들이 많아졌다고 인디언 선교를 하는 미국의 어느 목사님께서 긍지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직접들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모든 것이 파괴되는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을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내면의 전쟁도 그치고 평화로 이어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전쟁이 그치고 평화를 가져오는 방법을 영적으로 배울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통치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 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기드온이 300용사를 데리고 미디안과 싸워 승리한 이야기입니다.

승리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도온에게 주목합니다. 즉 영웅에게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당신이 우리를 다스려 달라

8: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 지라 대를 이어 집권을 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전쟁 승리후에 당연한 생각입니다. 기드온은 세심한 사람이고 담대한 사람이고 300명을 데리고 135천면을 이긴 강력한 대통령이니 신이나 다름없었던 것입니다.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우리 가정을 살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들은 사람에게서 신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영웅을 보이는 신, 드러나는 신으로 만들어 희망을 보고 위안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가 영웅이 되고 K-pop가 우상이 되고 트로트가수가 인생의 낙이 되고 대통령을 신처럼 떠받는 것을 보면 인간은 사람을 통해 신을 찾아내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우리는 한가지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사람이 스스로 신이 될 때 전쟁은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 내면의 전쟁은 인간을 우상화할 때 시작됩니다.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스탈린도 모택동도 김일성도 모두 인간의 우상화를 이용하여 개인의 욕망과 탐욕을 실현하려고 죽이고 싸우게 하고 학살을 하였던 것입니다.

한 인간을, 한 영웅을 우상화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타락과 추악한 야욕은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올수 있을까요?

그 대답이 기드온의 대답에서 나옵니다.

8: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하나님께 통치를 맡겨야 합니다. 나의 의도, 나의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에 근거하여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들이 평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모든 사업의 완성이 그리고 정치의 목적이 더 나아가서 돈 버는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 실현이라는 분명한 의식이 있을 때 비로서 평화가 머리를 드는 것입니다.

 

평화와 안정이 목적이 아니라 집권이 목적이 되고 쟁취가 목적이 되면 삶의 전쟁은 파도에 파도를 타고 이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고 피조물이고 죄덩어리이고 탐욕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을 강요하고 내 주장을 관철하다보면 무리가 오고 강압이 따르고 폭력과 전쟁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분명한 사건이 선악과를 범한 결과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으면 행복할줄 알았고 전능한 인간이 될줄 알았는데

결과는 1)인간성의 파괴가 왔습니다. 서로에게 잘못을 전가시켰습니다.

2) 에덴동산이 사라졌습니다.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넘치는 땅으로 내몰렸습니다.

3) 가족간의 살인과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형이 동생을 돌려 내리쳐 죽인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내가, 죄덩어리인 내가 가정의 주인행세를 하고 자식들에게 왕이 되려고 할 때 아내는 떠나고 자식들을 등을 돌리고 마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님이 주인행세를 한다든지 장로님들이나 권사들이 교회의 주인 노릇을 하면 끊임없는 편가르기와 시기와 다툼이 줄을 이을 것입니다.

 

가정의 남편과 아내들은 알아야 합니다.

가정의 왕은 구원하시는 예수님, 전능하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교회는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왕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 하나님의 나라를 이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

나라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라의 흥망성쇠를 이끄시는 분은 역사를 운행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

 

이것을 아는 곳에 비로서 하나님의 방식,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통치 방식, 섬김과 희생이 실천되고 비로서 내면의 평화, 삶의 평화, 환경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오늘 28절의 후반절을 일고 마치려고 합니다.

8:28 ....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오는 성경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자리로 내려간 기도온같은 사람이 지도자가 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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